글
Muse- Butterflies and Hurricanes
Change everything you are
And everything you were
Your number has been called
Fights and battles have begun
Revenge will surely come
Your hard times are ahead
Best, you've got be the best
You've got to change the world
And use this change to be heard
Your time is now
Change everything you are
And everything you were
Your number has been called
Fights and battles have begun
Revenge will surely come
Your hard times are ahead
Best, you've got be the best
You've got to change the world
And use this change to be heard
Your time is now
Don't let yourself down
And don't let yourself go
Your last chance has arrived
Best, you've got be the best
You've got to change the world
And use this change to be heard
Your time is now
가사가 영화 엘리펀트의 내용과 너무나도 맞는다고 생각한 것은 왜일까.
싸움과 전쟁에 비유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소외되고 관심받지 못한 존재들이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피력할 기회를 만든 것만 같다는 생각은 나만 드는걸까.
Your number has been called, you've got to be the best.
이들은 무심한 사람들 속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찾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다만 그 방법이 잘못된 것이었을 뿐.
3일째 이 노래만 계속 반복 재생하고 있는 것 같지 아마.
글
엘리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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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사실 알렉스 프로스트라는 배우 때문에 보게 되었다.
어제 오지가 다운받은 재미없는 코미디 영화 드릴빗 테일러에서 불량배로 나온 배우였는데 너무 귀여워서>_<
이런 나의 의도와는 달리 꽤 무거운 영화였다.
콜롬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이런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들의 하루를 담고 있다.
내용: 아버지와의 갈등을 겪는 존, 따돌림을 당하는 미쉘, 내가 좋아하는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 이름 까먹었다 미안.(사실, 고등학교에 암실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능) 다이어트를 하느라 점심 먹은 것을 토해내는 여자 아이들..
정말 소소한 고등학생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촬영기법: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더욱 소소하게 느끼게 한 것이 바로 이 촬영기법 때문이었던 것 같다. 카메라는 영화 내내 각 캐릭터들을 literally 따라다닌다.
시사: 왕따와 따돌림이 만연한 학교의 모습, 그러나 그것을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는 선생님들, 폭력성이 짙은 게임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 인터넷으로 너무나도 쉽게 총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 등
담담하게 그들의 일상을 조명함으로써 나에게도 담담하게 많을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 영화였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엘리펀트 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있다. 몇심년전 난무했던 코끼리 밀렵에 의해 그들의 부모를 잃은 새끼 코끼리들이 자라나 성인이 되면서 그 폭력성이 들어나고 있다. 아이큐가 높은 동물인 코끼리가 가족의 죽음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물며 코끼리가 이런데 상처받은 인간은 어떠하겠는가.
글
하얀전쟁,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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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한기주는 한국에 돌아와 글을 쓰며 생계를 이어간다. 그는 신문에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연재하게 되고, 그 무렵 전쟁에서 알게 된 변 병장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 날 이후 한기주는 계속 변 병장과 마주치게 되는데…'
이 영화는 베트남 전쟁의 중심에 있었던, 한 개인에 그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는 그의 전쟁 후의 일상을 쫓는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전쟁이 얼마나 인간을 황폐하게 만들었는지,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속에서도 누군가 말했듯이... 그들은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전쟁을 겪기 전의 자신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이미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겪고 왔기에 그들은 더이상 예전의 그들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육 체적으로는 전쟁에서 벗어났지만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속에 살아가고 있는 변 병장과 자신은 그런 줄 모르고 있지만 사실은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기주의 마음을 영화를 보며 나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알려고 해도 경험하지 않은 자는 상상도 못할 고통일 것이기에 안다고, 이해한다고 쉽사리 이야기 하기가 미안하게만 느껴진다.
마지막 장면. 한기주는 변병장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그를 향해 총을 쏜다. 과연 이 총알이 그를 전쟁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줄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살아 돌아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씁쓸하게 했다.
어느 시각이 옳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기에 다양한 시각으로 전쟁을 바라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전쟁영화가 강대국, 미국의 입장에서 전쟁을 바라보고 미화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시각이고, 이 하얀전쟁의 한기주의 시각도 또 다른 하나이다.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전쟁이라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봐야 겠다.
지금껏 학교라는 공간,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공부만을 위해 살아온 내게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게 당연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지구 저 편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내 또래 아이들이 전장에서 싸우고 있을 것이다...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전쟁은 끝나야만 하는 그런 존재이다. 그리고 그것을 끝내기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이 알아야겠지. 앞으로 많이 공부해야겠다.
이렇게 영화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했는데도 여전히 왜 이 영화의 제목이 ‘하얀전쟁’인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얀전쟁… 전장은 피로 얼룩졌는데 왜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은 제목을 하얀전쟁으로 정했을까? 나는 나만의 해답을 찾아야지.ㅎ